주꾸미 자원 회복 자연 산란장 조성 집중
부안군은 주꾸미 자원 회복과 어장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난 5일부터 3일간 변산과 위도 연안에 주꾸미 자연 산란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주꾸미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며 수심 5~50m 정도의 모래~자갈 바닥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다리를 포함한 몸통길이 12cm 전후의 중형 문어류이다.
우리나라 바다 가운데 서해에서 상대적 서식밀도가 높으며 지역에 따라 피뿔고둥의 빈 패각을 이용해 어획하기도 한다.
특히 봄철 제철음식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봄철 어민들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귀한 수산자원이다.
그러나 봄철 주꾸미 산란기를 비롯한 연중 조업과 남획으로 산란기 암컷은 물론 어린 주꾸미까지 무분별하게 포획되고 있어 최근 전국적으로 주꾸미 어획량이 급속히 감소돼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5월 11일~ 8월 31일까지 주꾸미 금어기를 신설해 시행되고 있는 실정 이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주꾸미가 알을 낳고 번식하게 될 피뿔고둥 어구를 변산면 대항리 연안과 위도면 형제섬 연안에 전년도 6만여개에 이어 올해에도 9만여개를 확대 설치하고 오는 7월 말까지 격포, 대항어촌계에서 관리하고 철거할 계획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사업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산란장 주변 불법어업 집중 강화 단속뿐만 아니라 산란·서식 개체수 확인과 서식 환경 등을 조사하고 연차적으로 주꾸미 자원 회복과 자원증강을 위해 주꾸미 자연 산란장을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