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운동본부, 결사반대 성명서 발표
|
|
|
ⓒ 디지털 부안일보 |
|
부안군 애향운동본부가 비안도~가력도간 도선운항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새만금의 조기개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 애향운동본부 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28일 부안군수협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비안도~가력도간 도선운항 반대 및 새만금 조기개발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또한 가력선착장으로 이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가력선착장을 조성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부안군 어업인들이 새만금사업으로 폐쇄된 내측 어항들을 대체하기 위해 끈질긴 노력과 진념으로 일궈낸 대체어항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운을 떼며 “어민들의 중앙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어렵게 마련한 가력선착장이 새만금 대체어항으로 피해를 입은 부안 어민들의 어업기지로 이용돼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특히 이들은 “도선운항을 하기에 제반여건이 양호한 신시도 선착장을 놔두고 항내가 협소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력선착장만을 고집하는 진짜 속셈은 따로 있다”며 “섬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가 아니라 새만금 관광명소로 부상한 가력선착장을 선점하고 새만금행정구역 획정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대체어항의 개발목적과 취지에 반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비안도~가력도간 도선운항을 위한 점사용 허가를 결사 반대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비안도 주민들은 이제라도 지역갈등과 소모적인 분쟁만 야기하는 가력선착장 점사용 추진을 즉시 중단하라”면서 “도선운항을 위해 여건이 보다 양호하고 분쟁의 소지가 없는 신시도선착장을 도선기항지로 이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의 조기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새만금이 시작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방조제만 완공되고 내부개발은 기약도 없이 황량한 벌판으로 먼지만이 날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한 예산의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국립간척사 박물관 건립과 방조제 명소화사업의 조속한 추진, 새만금순환철도 연결, 국립난대성 수목원 조성, 남북 2측 도로를 동서 1측과 동서 3측 도로에 연결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