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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
낭주학회(부안여중고)가 도서 기증 운동을 벌여온 이래 김석성 재단이사장이 책 2,500여 권과 젊었을 때부터 취미로 아껴 모았던 클래식 레코드(LP음반) 2,000여 장을 부안여고 도서관에 기증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박수를 받고있다.
김 이사장의 기증자료 가운데는 ‘세계문화사대계(전 16권)’와 타임라이프사에서 간행된 ‘미국 서부개척사(전 22권)’ 등 희귀도서 뿐만 아니라 ‘음악의 유산(전 11권, 중앙일보사 간행)’ 등 역사, 문학, 일반교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책들이 포함되어 있다.
함께 기증한 클래식 레코드(LP음반)들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을 비롯한 고전 음악에서 쇼스타코비치, 셴베르크 등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폭넓어 도서관이 다양성을 갖추는데 일조하게 되었으며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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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 2003년 재단이사장으로 취임 이후 부안군민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이 부족한 것을 아쉽게 여긴 나머지 부안여고에 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 2008년 연건평 660㎡의 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완공했다.
이후 이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장서 수집의 노력에 호응하여 낭주학회 전 이사장인 고 김민성씨 유족이 고인과 유족의 소장 도서 4000여 권을, 조각가인 송인기씨가 ‘동양미술사전(최병식 편저, 갑을출판사 간행)’을 비롯한 미술과 조각 관련 도서 500여 권을, 김영성 전 관훈클럽 사무국장이 ‘문학과 지성 시인선’ 전권을 기증하고 향후 발간되는 시집들의 기증도 약속했다.
이 외에도 김원철 문화원장, 나민수 전 경기대 총장, ㈜지오마케팅 김은영 대표 이사 등이 도서 기증의 대열에 동참해 왔으며 이렇게 모아진 책이 현재 3만여 권을 넘고 있다.
부안여고 도서관은 앞으로 전북도내 학교도서관들 중 가장 많은 장서 확보를 목표로 각계 인사, 친지들로부터 도서 수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낭주학회는 소장 자료를 부안군민에게 널리 개방하여 지역사회의 문화센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학교와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한편, 교육자치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