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대담 / 인물

류미-부안여고 선플누리단 단장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2.03.29 13:44 수정 2012.03.29 01:47

선플 "YES" 악플 "NO" 부안여고 선플누리단 'YES'

 
↑↑ 부안여고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선플 누리단 YES’ 동아리의 활동이 부안군내 학교와 학생들은 물론 군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있다. 이에 서림신문에서는 ‘YES’ 류미 단장을 만나 보았다.
ⓒ 디지털 부안일보 
선플은 인터넷 악성댓글, 즉 악플의 반대말로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댓글을 뜻한다. 최근 부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철)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는 동아리인 선플누리단 'YES'(지도교사 서기원)의 활동이 부안군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부안서림신문에서는 선플누리단의 류미 단장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해 지금까지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먼저 동아리 설명을 해주세요. 부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철) 선플누리단 'YES'(지도교사 서기원)는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착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댓글을 뜻하는 선플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봉사단체 동아리입니다. 'YES'는 '예쁘고 선(善)한 말을 쓰자'의 줄임말이며, 지난 2010년 7월에 타블로 학력 위조 논란을 지켜보면서 악플을 통해 한 사람에게 치명적인 정신적 상처를 줄 수 있고,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무서움을 깨닫게 되었고, 온라인 문화에 밀접하게 접해 있는 청소년들에게 바른 인터넷 언어, 선플을 통해서 악플의 폐해를 알리고, 선플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벌여보자고 의기투합하여서, 서기원 선생님을 지도교사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학년 13명, 2학년 8명, 3학년 8명, 총 30명의 단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선플누리단 단원들
ⓒ 디지털 부안일보
-. 그 동안의 동아리 활동에 대해 자랑을 하신다면? 우리 선플 누리단 'YES'는 2년 연속 장관상 수상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이룩했어요.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악플의 폐해를 알리고, 선플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하고 활발한 선플 캠페인을 펼쳤어요. 그리고 그 활동들은 평생 기억할 소중하고 값진 활동들이에요. 모두 휴식을 할 때 캠페인을 펼쳐야 하기때문에 조금 힘들지만 그 힘듬조차도 서기원선생님과 단원들 모두 힘을 합쳐서 기쁨으로 만들고,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고 있는 우리 단원들의 끈끈한 정과 서로를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자랑스럽고 좋아요. 그럼 활동에 대한 자랑을 시작 할께요. 막상 자랑을 한다고 하니까 부끄러워 지네요. 첫번째로, 실제 거주하며 생활하고 있는 부안지역에서 매월 1~2회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어요. 부안 지역 아파트, 부안 마트, 은행, 터미널 사거리 등 지역주민들이 많이 보고 호응할 수 있는 장소에서 펼쳐지게 되었어요. 횟수를 더 해갈수록 좋아지는 반응과 많은 지지를 얻게 되면서 저를 포함한 동아리 단원들은 기쁘고 뿌듯한 마음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선플 1일 교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선플 1일 교사 활동이란 선플 누리단 'YES' 동아리 단원들이 직접 파워포인트를 준비하여 초․중등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올바른 인터넷 문화와 선플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는 활동이에요. 가장 인터넷을 많이 접하고 인터넷 문화를 배워가는 시기인 초․중등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문화와 선플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동아리 활동의 의의를 더욱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 당찬 각오를 밝히고 있는 류미 단장
ⓒ 디지털 부안일보
세번째는 등굣길 선플 캠페인이에요. 선플누리단 'YES' 단원들은 아침 등교시간에 부안여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안여중 인터렉트 단원들, 부안 해당화로타리클럽(회장 고순복) 회원 분들과 함께 등굣길 선플 캠페인을 펼쳤어요. 이 캠페인은 선플 누리단 'YES' 단원들이 용돈을 모아서 직접 디자인해서 준비한 홍보물들인 포스트잇, 볼펜, 파일, 뱃지 등을 나누어 주며 선플 운동의 중요성과 악플로 인한 피해를 알리는 활동이였는데, 올해에는 더 많은 봉사단체와 함께 더 많은 학교를 방문하여, 등굣길 선플 캠페인을 펼칠 생각입니다. 네번째는 전국 선플 캠페인이에요. 이 캠페인은 “선플 누리단 'YES'와 함께 떠나는 전국 선플 캠페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에 있는 다양한 지역들을 방문해 선플에 대해서 알리는 활동이에요. 작년에는 전남 해남 땅끝마을과 부산 일대에서 선플 캠페인을 펼쳤는데 전북지역만이 아닌 전국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한 활동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 활동 한다는 사실을 아시고 부안 서해로타리클럽(회장 김재희) 회원분들과 부안 해당화로타리클럽(회장 고순복) 회원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셨는데, 저희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올해에는 또 다른 지역을 방문해서 더 폭 넓은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에요. 다섯번째는 부안군 선플 봉사 모임이 생긴 것이에요. 부안군 선플 봉사 모임은 선플 누리단 'YES', 부안 서해로타리클럽(회장 김재희), 부안 해당화로타리클럽(회장 고순복), 자연보호 부안군 협의회(회장 홍범철), 부안 새천년배드민턴 클럽(회장 이중재)회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에요. 부안군 선플 봉사 모임은 악플 문제가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선플 거리 캠페인을 펼쳤고, 부안 재래시장, 물의거리, 터미널 등을 돌아다니며 쌀 모금 활동을 펼치기도 했어요. 모금에서 모인 쌀은 송산효도마을, 부안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분들게 전달되었어요. 이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만 하는 선플 캠페인이 아니라 지역주민분들과 함께하는 선플운동이 되었다는 생각에 더욱 뿌듯하고 기뻤어요. 여섯번째로는 선플 소셜네트워크 발대식입니다. 이 행사에는 부안여고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께서 참석한 가운데 ‘선플소셜네트워크 기자단 위촉식’과 ‘모범 선플 청소년 장학금 수여’와 ‘선플 가두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매일 점심식사 후에 컴퓨터실에 모여, 인터넷에서 악플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선플을 달아주는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그 결과 선플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선플달기 대회에서 6, 7, 8, 9월 연속 1위를 하는 영광스러운 일도 있었고, 2010년, 2011년 선플 누리단 활동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일곱번째로는 “'YES' 2011 선플 사진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부안예술회관(2011. 9. 30), 부안군청(2011. 10. 4), 전라북도 도의회(2011. 10. 12~ 10. 21)에서 2010~2011년 선플 활동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이 전시회는 선플 누리단 'YES'가 2010년에서 2011년까지 펼친 선플 캠페인 사진을 전시하는 자리였어요. 선플 사진 전시회를 통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선플 홍보를 하였습니다.
 
↑↑ 선플 일일교사활동
ⓒ 디지털 부안일보 
이렇게 활발하게 선플 캠페인을 펼친 결과, 2010년에는 (사)선플운동본부가 주관한 “2010 글로벌 시민 실천 캠페인 자원봉사대회”에서 대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이라는 소중한 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다음해인 2011년에는 “2011 선플활동 경진대회”에서 선플 캠페인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이라는 값진상을 받게 되었어요. 2년 연속이나 귀하고 큰 상인 장관상을 받게 되어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굉장히 뿌듯했어요. 시상식에서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 동아리 활동을 해 오면서 어려움과 또 보람은? 동아리 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웠던 점은요. 우선 처음으로 해보는 캠페인 활동이여서 자신감도 없고 쑥스러워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캠페인 활동을 여러번하고 난 후에는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선플을 건네고 알릴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선플을 더 널리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우리가 선플 캠페인을 하는데 필요한 홍보물이나, 풍선, 피켓, 서명지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요. 이 홍보물을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은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동아리 단원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기 때문에 단원들 간에도 의견이 부딪히는 일도 여러 번 있어요. 하지만 서로 의견을 맞춰서 좋은 홍보물을 만들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시민분들이 우리가 캠페인을 하는 모습을 보는 시선을 견디는거에요. 캠페인을 하다보면 정말 좋은 활동이라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는 분도 많이 계시지만, 이런 캠페인 활동이 낯설어서 피하시거나, 캠페인 활동을 싫어하시는 분도 계세요.
↑↑ 선풀 가두캠페인
ⓒ 디지털 부안일보
그리고 우리가 선플을 생활화 하자는 의미로 선플서명지에 서명을 하는데 서명을 꺼리시는 분들도 계세요. 처음에는 우리도 당황하고 그분들도 당황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일을 겪다보니 선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고, 이런 캠페인 활동이 낯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더욱 선플 캠페인 활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선플 캠페인활동을 하면서 생긴 노하우도 생긴 것 같아요. 몇몇 분들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선플과 상관없다고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분들에겐 ‘인터넷 속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칭찬하는 말들 남을 기분 좋게 하는 말들이 모두 선플이에요.’라고 설명해주고 다가가 선플을 알려요.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는 선플을 간단히 알리면서 풍선을 드리며 ‘손자, 손녀들에게 가져다주세요.’하며 선플을 알려요. 그리고 선플 1일교사라는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요. 가까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플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거예요. 하지만, 제가 직접 선플 1일 교사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선플 교육을 하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고 쑥스러웠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맞는 말투와 행동과 자료들을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하지만 이제 능숙하게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해오면서 많은 보람도 느끼고 우리 동아리에 대한 애정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최고의 동아리라는 자부심도요! -. 동아리의 앞으로의 계획은?
 
↑↑ 선플사진캠페인
ⓒ 디지털 부안일보 
동아리의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선플 화단을 만들 계획이에요.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역 봉사단체 회원 분들과 장소를 정해 제일 예쁜 화단을 만들 계획이에요. 또 태극기 나눠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에요. 태극기 나눠주기 캠페인을 계획한 계기는, 3월1일 저녁에 TV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많은 아파트, 집, 가게 등에 태극기가 거의 걸려있지 않았다는 뉴스 보도 였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개학을 하자마자 회의를 해서 태극기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계획했어요. 선플은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착하고 선한말 뿐만 아니라 착하고 바른 행동의 실천이여서 우리와 뜻이 맞는 활동인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태극기를 구입할 비용이였는데 작년에 대상을 받았던 상금 50만원을 전부 태극기 구입에 사용하기로 했어요. 서기원선생님께서도 우리들의 행동에 감동을 하셨어요. 단장으로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단원 모두 적극 동의했다는 거예요. 단장으로서 정말 뿌듯하고 동아리에 더 애정이 많이 들고, 단원들에게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선플 누리단 'YES'와 함께 떠나는 전국 선플 캠페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 선플 캠페인을 하는데, 일년에 두세곳을 목표로 전국으로 선플 캠페인을 떠나는 활동이에요. 이 활동에 가장 큰 의의는 우리들의 작은 용돈을 모아서 버스를 직접 빌려 떠난다는거에요. 작년에는 전남 해남 땅끝마을과 부산 일대에서 선플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고, 2012년에는 서울 일대와, 안동 일대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이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우리가 선플을 알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또 이 캠페인을 위해 단원의 제안으로 설날 세뱃돈을 모았다는 거예요. 솔직히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우리가 정말로 선플 캠페인을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정도로 참 기뻤던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캠페인 활동에 필요한 홍보물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다고 했는데 이번에 제작할 홍보물은 선플 볼펜, 선플 부채, 선플 주차 스티커를 계획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주제를 정해 주제에 맞는 문구를 홍보물에 넣을 생각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년간의 우리 활동을 정리하고 선플을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YES' 2012 선플 사진 전시회”를 개최 할 거예요. 기자님도 오셔서 저희 활동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작년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우리 단원들을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기쁘고 뿌듯했어요. -. 끝으로 서림신문 독자들과 학생들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 해남 땅끝마을에서의 선플캠페인
ⓒ 디지털 부안일보
여러분이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다른 어떤 한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크나 큰 상처와 고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플을 실천하면 대한민국은 더욱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인터넷에서 악플이 사라지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선플만 가득한 날이 올 때까지 부안여고 선플 누리단 'YES'는 지금보다 더욱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 모두 선플 다셔야 해요, 아셨죠? 앞으로도 선플 누리단 'YES'가 활동하는 모습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2년에도 더욱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기원 지도교사와의 감담회
ⓒ 디지털 부안일보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