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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수송대책 팔소매 걷어 부쳐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10.15 11:10 수정 2011.10.15 10:52

부안군은 부안지역 양대 버스회사 중 하나인 새만금교통(주)의 폐업과 관련, 주민들의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대대적인 수송대책 추진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특히 지역 내 공공기관·단체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버스 운행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새만금교통은 지난달 26일 사전 통보도 없이 ‘수입과 지출 차이가 많아 개인이 감당하기에 어렵다’는 이유로 폐업을 신청, 28일 폐업 처리됐다. 군은 이에 따라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전 6시 30분부터 6대의 전세버스를 투입, 임시운행에 나섰다. 그러나 22대의 새만금교통 소속 버스가 운행하던 노선을 6대만으로 소화해낼 수 없는 만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등교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이날 백산고등학생 30여명이 등교를 못해 군 소유 버스가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군은 이에 앞서 부안지역 또 다른 버스회사인 스마일교통(주) 측에 버스 공백 노선에 대한 임시운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처럼 사전 통보 없는 한 버스회사의 폐업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로 수송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읍·면별 소유차량 20여대를 비롯한 공공기관·단체의 차량을 활용함으로써 노약자와 학생 등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실례로 주산면 자율방범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방범대원 12명이 총 5차례에 걸쳐 오지 마을 주민과 학생 수송에 나서는 등 읍·면별로 수송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군은 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카플제의 활성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전세버스 임시운행만으로는 새만금교통 버스가 운행하던 노선을 모두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공공기관·단체 소유 차량과 카풀제 시행 등을 통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시켜 나가겠다”며 “당분간 불편은 하겠지만 기관·단체, 그리고 군민 모두가 지혜를 모은다면 현재의 버스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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