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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세 준
부안군의회 부의장 |
ⓒ 디지털 부안일보 |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기초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오는데 대해서 일반국민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다양한 시설을 견학하고 견문을 넓혀 우리나라와 특히 우리 부안군의 현실에 접목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다.
때마침 인구 15억의 힘을 이용하여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중경시 무룡현과 부안군의 교류협약식이 있기도 하여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부안군이 농군인 점을 감안, 중국 농업의 현대화 방안을 청취하기 위해 손교현대농업연합발전유한발전공사를 공식방문하여 종합생산단지를 견학하고 운영실태와 작물재배 현황에 대해서 청취하였는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와 같이 체계적이지 못한 점을 볼 수 있었다.
생산품은 현지판매와 주로 백화점 납품 위주로 하고 있다는데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방문일정으로 농업의 과학화 및 선진농업을 연구하고 친환경농식품과 농산물 품질안전에 대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시설단지를 견학하기 위해서 상해에서 첫 번째로 2000년대에 건립된 금산랑하농업연구원을 공식방문했다.
중국정부에서 기업 농업육성차원에서 약간의 임대료만 받고 대여해주는 형식으로 하우스 시설 설치자재등을 지원해주고 있고 재배방법은 아직은 기술집약적 농업이 아니고 중국인구가 많기 때문에 노동집약적 농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나 화훼, 과수, 채소 작물등을 비료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무농약 발효농법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당도가 아주 좋아 주로 백화점등에 납품하는 농업이었으며 한가지 특징은 재해를 입었다해도 전부 정부가 복구해주는 혜택이 있었으나 한국의 농업에 비하면 기술적인 면에서는 뒤떨어지는 현실이었다.
관광산업을 시찰하기 위해서 세계건축박물관이라고 불릴정도로 동서양 건축의 보고라 일컬어 질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외탄거리를 돌아보았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문화재로 보호할 정도로 섬세하고 화려하였다.
상해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총 113㎞의 황포강을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았는데 역시 도시발전은 시내로 물이 흐르고 있으면 좋겠구나하는 것을 새삼 느낄 정도였는데 특이한 것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야간 전기료를 정부가 2억원 정도를 부담해주면서까지 초저녁 6시~9시까지 불을 켜도록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한강주변을 다니는 유람선과 대동소이한 느낌이었다.
중국에서 제일 오래된 강택민 전 국가수석의 모교인 상해교통대학을 방문하여 중국대학의 교육정책과 교육환경, 학사업무등을 청취하고 살펴보기 위해 찾아갔는데 학생수만도 4만여명이고 교수 등 종사자만도 6000여명이라고하니 과히 짐작이 된다.
1백년의 역사에서 이공대학, 조선, 기계, 생물학과는 유명할 정도이고 등록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인지 1년에 110만원이고하니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점이 많겠다. 더욱이 전학생의 기숙사가 전부 준비되어 3~4명 그룹별로 생활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도 등록금을 더 낮추고 농촌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기숙사를 더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우리 민족이 일본에 대항해 1919년부터 1932년까지 항일운동의 본산이라고 일컫는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약간은 기대하고 갔으나 우리나라 상가 한칸 크기로 3층 건물은 너무나 초라한 모습이었다. 그나마 중국에서 보존하고 관리하고 있어 우리 후세들에게 일본에 대한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 다행이었다.
소주 지방의 산업과 문화유산을 돌아보기 위해 나섰는데 중국은 동저서고(東低西高)현상으로 소주지역은 산이 없고 대신 물이 주택사이로 흐르고 있다.
부안 참뽕이 한국에서 산업대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소주의 개지 실크공장을 견학하며 실크제품도 살펴보았는데 도로 양편에 뽕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 소득을 올리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관광의 도시, 무역공업의 도시 항주로 이동하여 가는 도중에도 소주지방과 인접해서인지 뽕나무 밭을 상당히 볼 수 있었다.
항주 시내는 경제가 부유한 도시답게 860만 인구가 있어서인지 아파트들을 신축하고 있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건축 모형이 전부 다르게 신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자전거와 오토바이등이 많아서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별도 구별해서 시설을 잘 해놓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항주의 문화재 보전실태와 역사탐방으로 중부 최대의 호수라고 일컫는 반자연, 반인공적으로 조성된 서호강에서 유람선으로 항주 시내 전경을 관람하였는데 부안에 고마제저수지나 청호저수지를 활용한 방법도 좋겠다는걸 느꼈고 앞으로 추진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중국엔 묘지가 없고 화장문화가 발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앞으로는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최종 목적지 중경시 무룡현은 강우량과 안개가 많아 하루에도 해를 겨우 3시간 정도 볼수있지만 아름다운 여성이 많은 경제가 부유한 도시 특히 등소평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무룡현은 인구 41만명 정도라는데 개발이 한참 시작된 도시로 보여진다. 교류협약식을 당서기와 무룡현 현장등을 모시고 협약식을 개최하였는데 중국의 민주화가 상당히 된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상하 위계질서가 엄격할 것으로 생각이 되었으나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15억 인구 중국이 농촌지역은 우리나라 80년대를 연상케하고는 있으나 대도시에는 우리나라 대도시 못지않게 급격히 발전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김으로 인하여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쪽 관광이 급격하게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군산공항도 국제공항으로 증설하고 새만금 신항도 개설하여 중국의 관광객을 전북지방으로 유치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어 진다.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