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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마실축제’잠정 연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9.27 21:53 수정 2011.09.27 09:40

부안의 대표축제인 ‘부안마실축제’ 개최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이는 지난 8월초 부안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동시에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물의가 있다는 여론 때문이다. 특히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 등 시름에 빠져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축제를 진행한다면 축제의 본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반영됐다. 부안마실축제제전위원회는 지난 21일 부안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전체 제전위원회의를 열고 당초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개최키로 했던 ‘부안마실축제’ 일정을 잠정 연기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제전위원들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심한 피해로 지역민의 마음이 멍들어 있는 등 축제를 개최할만한 여건이 아니다”라는데 입을 모았다. 또한 “장기적인 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 기상이변 현상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다소 우울한 수확기를 맞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는게 제전위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마실축제 명칭을 비롯한 개최 준비가 지역민들의 참여로 진행된 만큼 실제 열리는 축제 역시 모든 지역민들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설치·운영 중인 ‘축제종합상황실’ 등 준비시스템은 계속적으로 가동하고 피해복구 등 지역 여건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 개최시기를 결정,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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