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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임병록칼럼-장애인을 위하여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0.04.26 23:02 수정 2010.04.26 11:03

↑↑ 임 병 록 부안희망교회 목사
ⓒ 디지털 부안일보
장애인이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자기 자신의 힘으로 홀로 서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가에서 전보다는 많은 지원을 하여 장애인의 삶이 좋아졌고 국민들의 의식도 많이 발전되었다.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행사를 하여 장애인들에게 기쁨과 힘을 주는 시간이 되었다. 이 일을 주관한 장애인연합회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장애인을 위하는 일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인류가 농경사회를 벗어나 산업사회, 정보사회 과정을 겪는 동안에 우리의 삶이 무척 편리해졌다. 그러나 삶이 편리한 대신에 많은 장애인이 발생했다.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등 수많은 후천적 장애인을 양산하는 사회가 되어 전체 장애인 가운데 90%가 후천적 장애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장애인을 위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장애인을 위하는 일은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에 대한 문화적 편견 때문에 병신, 죄인, 재수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때가 있었는데 이런 편견이 많이 고쳐지기는 했지만 장애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있다. 장애인도 동일한 사람들이며 더욱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한 지적장애인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소개를 하면서 자녀를 두었다고 했더니 어떤 장애인이 손을 번쩍 들고 “저도 아기를 낳았어요” 라고 했다. 칭찬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다. 장애인들은 항상 무시당하며 살았기 때문에 칭찬받기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 제목이 있듯이 우리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칭찬하는 격려의 말 한 마디가 작지만 그들을 위하는 일이다. 장애인을 위하는 길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은 경제적인 활동을 대부분 못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자들이 많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자들을 돕기 보다는 속여서 자기의 이익을 취하는 잘못된 사람들이 있다. 장애인들에게 사기를 쳐서 빼앗는 일은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것과 같다. 일정한 경제적 수입이 있도록 단순한 일자리를 얻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한 돈을 규모있게 사용하도록 지도해줘야 한다. 장애인을 위하는 길은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다. 활동보조인제도가 생겨 돌보고 있지만 많은 장애인들이 소외되어 외롭다. 하루 종일 대화할 사람이 없고 친구가 없다. 지적장애인 부안군지부에서 매주 월요일 모임을 갖는다. 매주 월요일 새벽에 지적장애인들 중 몇 분이 “오늘 데리러 와요?” 라고 전화가 온다. 그만큼 모이는 날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편이 되면 주중에 한 번 더 모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장애인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그들을 위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을 위하는 길은 장애인들이 계속 학습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하도록 이끌어 주는 일이다. 장애인을 위해서 계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지므로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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