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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행사 마을 곳곳에서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0.03.10 20:11 수정 2010.03.10 08:21

한해의 액 몰아내고 복 빌어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을 대 명절로 삼고 이날 주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동제나 지신밟기 등을 통해 마을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고 각 가정의 액을 몰아내며 복을 비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해 왔다. 이에 우리고장 부안의 곳곳에서도 이같은 맥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당산제와 용왕제 등 각종 풍성한 정월 대보름 행사가 치러졌다. 지난 27일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 해양제사유적이 있는 변산면 격포 수성당에서는 개양할미를 위로하고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용왕제가 수성당제전위원회(위원장 신동업) 주관으로 성대하게 펼쳐졌으며, 내소사가 자리하고 있는 진서면 석포리의 입암당산제(대표 김용락)와 부안읍 서외당간 지주제(대표 이용일)도 수많은 주민들의 참여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또 주산면 체련공원에서는 넝쿨산악회(대표 배태천)가 주관한 제6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려 희망의 소지달기, 민속놀이, 풍물놀이 등이 펼쳐져 주산면민이 하나되어 번영을 희망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뿐만아니라 부안읍 매창공원 일대에서는 부안문화원(원장 김원철)에서 마련한 대보름 민속제가 열려 오곡밥나누기, 민속놀이 체험, 민속공연, 달집태우기 등 행사가 치러졌다. 이어 28일에는 보안면 우동리 당산제(대표 조순기)와 함께 옛 부안읍성의 중심당산인 부안읍 서문안당산에서 당산제(대표 김동선)가 열렸고, 부안읍 내요리에서는 돌모산당산제(대표 이영식)가, 계화면 계화봉수대에서는 계화청년회(대표 박영화) 주관으로 봉수제가 열렸다. 또 변산면 격포리 반월마을 주민들의 반월당산제가 마련됐고, 부안읍 쌈지주차장에서는 부안밀알회(대표 김성수)의 정월대보름 민속행사가 치러졌는가 하면 남부안청년회의소(회장 박태수)가 제31회 줄포민속연날리기 대회를 마련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24일 변산면 마포리 마포마을과 산기마을(대표 조용선 한석희) 주민들은 마포천 일대에서 마포대보름한마당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함은 물론 화합을 도모했다. 한편 우리고장 부안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곳곳에서 펼쳐진 각종 행사는 대도시에서는 사라져가는 정월대보름행사가 재현됨으로서 군민들에게 전통민속체험의 장이 되고 대동적 의미를 되새겨 부안의 안녕과 희망, 생산과 풍요가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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