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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면 뚫고 꼬이면 푼 2009 전북도정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9.12.29 21:10 수정 2009.12.29 09:15

<기획특집-전북도정 2009>

ⓒ 디지털 부안일보
기산심해(氣山心海)! 전라북도가 2010년 경인년 신년 화두로 정한 사자성어다. ‘기운은 산과 같이, 마음은 넓은 바다와 같이’라는 뜻이다. 산처럼 든든한 기운으로, 바다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매사에 정진하자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수도권 규제완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에 이은 세종시 수정 논란 등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한꺼번에 불어 닥친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굵직한 성과를 거둔 2009년을 발판삼아 기산심해의 정신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전라북도의 의지이자 다짐이다. 어려움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그 의미가 두드러지는 올 한해 전북도정의 주요 성과를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국가예산 4조원 1년 만에 5조원 시대 유력시 전북도 요구액 대비 90.4% 반영하는 저력 발휘 2009년도 전북도정의 최대 성과 중의 하나는 바로 국가예산 5조원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지난 9월말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2010년도 예산안은 4조 9,639억원. 국회 심의와 의결 절차가 남아 있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새만금유역 하수관거 정비사업,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 마스터플랜 추진 용역 등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의 증액 전망이 밝아 전북도의 국가예산은 사상 최초로 5조원 돌파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새만금 1호 방조제 높임공사 등 주요 사업 탄력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빛나 분야별로는 새만금 1호 방조제 높임공사와 방수제 건설, 방조제 외부공사 등 새만금 분야 3개 사업이 모두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 향후 사업추진에 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과 KIST 전북분원 복합소개기술연구소 건립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도 2,000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호남고속철도건설 사업비가 4,500억 가량 확보된 가운데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건설과 성산~담양간 88고속도로 확장 등 건설교통 분야 예산은 2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생태 탐방로 조성과 전주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한 환경분야에 1,400억원, 수리시설개보수 사업과 금강2지구 대단위 개발사업 등 농수산분야에서는 4,700억원의 사업비가 최종 반영됐다.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 사업과 태권도공원 조성 등 문화․체육․관광분야 730억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소방분야에서는 1조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30년 숙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서해안 제1의 국제항만 갖춰 새만금 경쟁력 커져 전북도민의 30년 숙원이던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이 드디어 확정됐다. KDI에서 수행한 예비 타당성 조사에 통과함으로써 1단계로 9,200억원을 들여 2021년 개항을 목표로 연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게 된다. 이로써 전북은 해방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항만을 건설하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으며, 신항만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1조 2000억원의 생산과 1,355억원의 임금, 4,500명 고용, 6000여명의 취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풍력클러스터도 국가사업으로 확정 꿈의 녹색산업 선점, 지역 경제구도 고도화 새만금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정부의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사업으로 전북은 자동차, 조선산업을 능가할 미래 꿈의 중공업인 풍력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풍력산업 예타 통과는 전국 자치단체별로 국가정책 과제인 녹색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얻어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3배 식품산업 선점 국가식품클러스터 본격 추진으로 동북아 식품수도 ‘성큼’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역시 안정적인 예산 확보의 기틀과 사업추진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식품산업은 자동차 시장의 3배 규모에 달하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서 전북이 이를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자동차와 조선, 신재생에너지(풍력)에 이어 식품산업이 전북을 먹여 살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 식품전문단지에 150개 글로벌 기업유치 7조 4천억 생산과 4만여명의 고용 효과 기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우선 2015년까지 농림수산식품부가 산업단지 등 11개 사업에 대해 약 5,800억원을 투자하고, 지자체가 사업시행자와 협의하여 주거․상업용지 등을 병행 조성하여, 총 8,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면 최소 7조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1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개발 힘찬 시동 종합실천계획(안) 마련, 3개 디자인 제시 정부가 지난 7월23일 동북아경제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구상을 담은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새만금사업이 첫 삽을 뜬지 18년, 기본구상안이 마련된 지 8개월 만에 구체적인 실천방향이 수립된 것이다. 종합실천계획은 개발방향을 기존 농지개발 위주에서 다목적 복합용지 개발위주로 전환하고(농지비율:70→30%), 8개 용도(△산업용지 △관광․레저용지 △국제업무용지 △생태․환경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농업용지 △도시용지)로 내부 토지를 구분했다. 새만금 산업단지 ‘첫 삽’내년부터 선 분양 첨단복합단지 조성 통한 글로벌 기업유치 출발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 1870㏊의 새만금 산업단지가 지난 3월 27일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1991년 방조제 공사를 시작한 지 18년 만의 역사적인 첫 삽을 뜬 것. 사업 시행자인 한국 농어촌공사는 총 공사비 1조 9440억 원 중 올해 216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를 군산항 앞바다에서 파낸 흙으로 메우는 등 1차로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인 930㏊를 2014년까지 개발한다. 새만금 관광단지 본격 개발 시작 2019년까지 1조 700억 들여 레저․문화시설 조성 새만금 관광단지의 첫 사업지역인 ‘새만금 게이트 웨이(Gate Way)' 프로젝트 기공식이 12월 10일 부안 현지에서 열려 세계 최고의 명품 관광도시를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지난 3월 군산지역에 착공한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어 관광단지 개발작업이 본궤도에 올라 ‘산업’과 ‘관광’이라는 새만금의 양대 개발 축이 시동을 걸게 돼 내부개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관광단지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대비한 관광객 편의시설을 우선 제공하고 레저와 문화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1공구인 새만금 게이트 웨이는 2013년까지 1,300억원이 투입돼 30만평에, 2공구는 9,400억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19년까지 270만평에 테마파크와 골프장, 컨벤션 센터, 호텔, 쇼핑센터, 문화시설, 공연시설 등이 조성된다.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명실공히 최고 실력 입증한 자치단체 전북도는 ‘2009 외국기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논, 솔라월드 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기업을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로써 전북도는 지난해 국내 기업 유치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부문에서도 최고로 뽑혀 명실공히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유치 자치단체라는 명예를 드높였다. 전북도는 민선 4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기업유치를 선정하고 투자유치 전담조직 설치하는가 하면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조례 정비, 투자유치단 파견, 공격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최단 시일내 부지 매입과 외투지역 지정 등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등에서 높은 평가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365돌보미 콜센터’는 전북 복지의 해결사 차원높은 복지 서비스 제공, 모두가 잘사는 전북
 
ⓒ 디지털 부안일보 
전북 복지에 관한 궁금증이나 관련 민원을 한 번의 전화로 상담하고 답변을 구할 수 있는 ‘365 돌보미 콜센터’가 지난 10월 전국 처음 문을 열었다. 콜센터(1577-0365)는 복지 관련 민원을 원-스톱으로 신속 정확하게 서비스 할 뿐만 아니라 처리 결과를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통보해 주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전국 유일의 복지 전문 콜센터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 복지 담당공무원들도 과중한 업무로 실질적인 상담이나 방문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에 한계를 드러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콜센터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 유일의 복지전문 콜센터로서 도와 시군, 읍면동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복지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시설까지 총 망라된 명실공히 맞춤형 통합 복지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10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1일 평균 375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김완주 도지사 인터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거둔 전북도정의 리더 김완주 도지사는 기쁨도 잠시, 벌써부터 내년도 도정 운영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 거둬들인 성과물이 내년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꼼꼼하고 치밀한 계획과 점검, 실행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 때문이다. ▶ 국가예산 5조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정부가 경제회복 추이에 따라 재정지출 규모를 올해 추경보다 축소한다는 방침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으로 5조원에 근접한 국가예산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4조원 시대를 연 지 1년 만에 5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을 확고히 하고 현장을 발로 뛰고 땀 흘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부 각 부처 계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고 세심하게 준비를 해 왔습니다. 국회 예산 심의가 시작된 이후 국회 의원회관에 ‘현장 대응팀’을 상주시킨 것은 우리 전북이 유일할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고 하던데요? - 그렇습니다. 전북출신 국회의원 11분 모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열과 성을 다해 주셨습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상임위 및 지역구별로 쟁점사업을 분담해 대응함으로써 삭감을 방지하고 예산을 증액시켰습니다. 도의회에서도 도민을 위해 조금이나마 더 국가예산을 확보하고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기회가 될 때마다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각계각층의 수 많은 도민들이 국회에 전화도 하고 아는 사람을 통해 설득도 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하나 둘 모여서 경제위기에 시름하는 도민 여러분에게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새만금 신항만과 풍력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3대 전략산업이 모두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 3대 전략산업이 정부의 예타를 통과했다는 것은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중소형 제조업 위주의 지역산업 구조가 자동차와 조선을 거쳐 이제는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와 식품산업 등으로 고도화․다변화하는 기틀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향후 대한민국의 50년, 100년을 먹여살릴 새로운 성장동력을 우리가 준비해 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 새만금 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인 내부개발 시대를 맞이했죠? - 전북도민의 희망 새만금은 지난 7월 정부가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내부개발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베니스와 암스테르담을 능가할 그야말로 세계가 깜짝 놀랄 명품복합도시를 조성할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제시한 3가지 디자인 안 중에서 올해 안에 최종 안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내부개발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또 내년 4월에는 새만금 방조제가 드디어 완전 개통을 하게 됩니다. 새만금 1천만 관광객 시대도 바로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 전북도정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동적으로 움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부처와 시민단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죠? - 정부가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정시책 합동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북도정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올해 추진된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73건이 선정돼 934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도민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정에 성원을 보내 주신 덕분입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를 가진 우리 도민들의 저력을 믿습니다.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내고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도민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신다면 새해에는 더욱 더 큰 희망을 건져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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