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북미권 새만금 투자유치단은 4박5일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큼 풍성한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 30일부터 일정에 돌입한 투자유치단은 김완주 지사와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DC와 뉴욕을 누비며 새만금 투자 유치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새만금 글로벌 홍보 등에 초점을 맞춰 알찬 결실을 챙겼다.
한국 주요 언론사 특파원과 현지 언론들도 이러한 활동과 성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가장 큰 성과중 하나는 새만금의 최대 현안인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 해결을 미 정부와 의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는 것.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미 공군이 안보상 위험 요인을 내세워 취항을 승낙하지 않고 있어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완주 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미 하원 아태소위 애니 팔레오마베가 위원장을 지난 1일 면담하고 국제선 취항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애니 위원장은 “안보 문제만 해결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역량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흔쾌히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한덕수 주미 대사를 예방해서도 새만금 외자 유치 지원을 요청하면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미 활동의 가시적 성과는 무엇보다 새만금 투자 유치 추진에 있다.
투자유치단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투자 회사인 Windsor Capital & Musa Group와 개발 회사인 Omni Holdings Group 등 2개사와 40억불 투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Windsor Capital & Musa Group은 새만금 산업단지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등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10억불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Omni Holdings Group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및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총 30억불을 투자한다는 내용으로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러한 투자 금액은 최대 규모여서 성사가 될 경우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한층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 선분양될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체결한 것은 양해 각서 수준이어서 실제 투자가 성사될 때까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투자유치단은 이에 앞서 2일에는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미국 굴지의 신재생애너지 기업인 Red Lion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Red Lion사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6만5000㎢ 규모 부지에 총 4천만 달러를 투자, 연간 100대 규모의 가스화 설비 플랜트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게 돼 새만금이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