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민간단체 최대행사로 일컬어지는 제51회 부안군선후배체육대회가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회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부안제일고 교정에서 부안군선후배체육총회(총회장 이창식) 주최, 부계회(회장 박성희)주관으로 성대히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회장인 부계회 박성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선후배체육대회라는 초석을 다지고 오늘이 있기까지 주옥같은 전통을 이어온 선배들의 뜨거웠던 힘은 이 계절에 피어난 키 작은 들꽃처럼 향기롭기만 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자로서 오늘 이 자리가 진정 고향발전과 화합의 디딤돌을 만드는 자리매김이 되어야 할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선배 클럽인 상록회(회장 노갑철)등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체육대회는 올해로 34년째 51회의 대회를 치르는 전통깊은 민간행사로 부안군 전 지역 선후배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부안발전을 앞당기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앞장서자는 목적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날만큼은 각양각지에 나가있는 향우들까지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는 선후배체육대회는 축구와 배구는 물론 400m계주, 단체줄넘기, 고리걸기등 각종 경기로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의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열린 각종 경기와 더불어 선후배의 만남은 부안발전을 앞당기는 초석이 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간의 얼싸안고 반가워하는 모습에서부터 부계회가 마련한 만남의 장소에서의 선후배간에 벌어진 잔치는 그야말로 이산가족 상봉을 방불케 했으며 부계회가 내놓은 각종 푸짐한 먹거리는 축제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더욱이 전역 5년 연장에 따라 이미 전역했음에도 불구 최연장자로 참가한 상록회는 1970년도 초등학교 졸업 동기 모임으로 올해 평균나이 53세의 노장임에도 대거 참가하는 모범을 보여 많은 박수를 받아냈다.
또한 죽암회(회장 박상필)와 서해회(회장 권익현)도 전역 5년 연장에 따라 전역을 미루고 상록회 선배들과 함께 각종 경기를 치르면서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우었다.
한편 이번대회는 지난 1982년도 부안군내 초등학교 졸업 동기생중 박성희 회장을 비롯 100여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선후배체육대회에 가입한 올해나이 만40세의 부계회가 맡았고, 1983년도 초등학교 졸업 동기생들로 구성된 다모회(회장 이원정)가 막내둥이로 이번행사에 참가했다.
행사마련 51회의 전통을 자랑하는 부안군 선후배 체육대회는 매해 후배들이 부안군내 초등학교 졸업동기생들로 모임을 구성해 기수별로 가입하고 있으며 가입 이듬해에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