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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벌초, 예초기 사용과 야벌레의 맹독에 주의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08.25 19:18 수정 2008.08.25 06:53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로 인한 야외활동중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예초기사용과 벌쏘임· 뱀에 물리는등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경각심을 고취시켜 추석절 성묘가 건강하고 안전한 야외활동이 될수 있도록 하기위해 부안소방서(서장 김원술)가 발벗고 나섰다. 부안소방서는 예초기를 이용한 벌초를 할 때는 반드시 혼자보다는 2인이상 같이 다녀야 하고 보안경, 장갑 및 긴 상하의를 착용하고 작업 할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보안경은 예초기 날이나 돌 같은 파편이 튀는 것을 방지하므로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묘소에 도착하면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 혹시라도 벌집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난후 시동을 걸며 시동시에는 혼자가 아닌 보조자가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안전사고를 막는 한방법이 된다. 부안소방서에 따르면 작업도중 누가 부른다고 예초기를 든채로 주변 확인 없이 그대로 돌리는 경우도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니 이점도 유의해야 한다. 여름철 계속된 폭염등 이상기후로 들벌레들의 번식이 왕성해져 벌초 도중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경우에 대비 또한 필요하다. 가장 흔히 쏘이는 벌은 꿀벌로 사람피부에 침(산성)과 함께 독액주머니가 일회성으로 떨어져 나와 붙지만, 말벌의 침(알칼리성)은 반복성 침으로 물려도 떨어지지 않는다. 벌에 쏘였을때 통증, 부종이 동반되나 심할 경우 과민반응과 알레르기 반응을 동반한 전신의 가려움증이나, 입술이나 입 주위와 혀의 부종, 기도폐색, 흉부압박감, 호흡곤란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쇼크가 발생하면 대부분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소실이 올 수 있으므로 환자의 안정을 유도하고 누운 자세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충분히 확보한 후 119에 연락하여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될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단 벌에 쏘이면 우선 피부에 침이 박혀 있는지를 확인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눗물로 쏘인 부위를 씻고 통증과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다.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베이킹파우더를 물에 재어 반죽을 하면 효과가 있고,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식초나 레몬주스를 발라 응급처치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독사에게 물린 경우에는 호흡곤란이나 근육마비, 구토나 오심, 부종과 통증 등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나 심장마비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독소를 제거한다고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오히려 병원으로 후송하는 시간을 지체할 수 있으므로 물린곳에서 5~10cm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은뒤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추석절 벌초, 성묘시에 벌을 자극하는 흰옷이나 향수등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과 예초기 사용시 장갑, 보호안경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예초날 보호덮게등을 부착하는 등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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